2024년은 미국 증시가 기념비적인 한 해를 보낸 해였다. 시장은 25%나 올랐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놀라운 상승세였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고작 10%에 불과했다. 왜 그럴까? 같은 바다에서 같은 물살을 맞았는데, 왜 똑같이 흘러가지 못했을까? 이 질문에는 간단한 답이 있다. 시장은 흔들렸고, 사람들은 흔들림에 반응했다. 문제는 그 반응이었다. 투자란 단순히 돈을 다루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두려움과 욕심, 그리고 불확실성 속에서의 선택이다.
흔들리는 배에서 내리는 사람들
2024년 8월, 일본이 금리 인상을 언급하자 글로벌 시장은 출렁였다. 모두가 겁에 질렸고, 주가는 한동안 바닥을 쳤다. 그때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하락을 견디지 못하고 주식을 팔았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같은 주식도 예외는 아니었다.문제는 그 후였다. 시장은 곧 회복되었다. 엔비디아는 다시 날아올랐고, 테슬라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미 주식을 판 사람들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들은 하락의 고통을 견디지 못했기에 상승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투자는 흔들리는 배에 타는 것과 같다. 바람이 몰아치고 물이 튀기면 내리고 싶어진다. 하지만 그 배가 목적지에 도달하려면 끝까지 남아 있어야 한다. 문제는 우리의 본능이다. 위험을 피하려는 본능이 우리를 배에서 내리게 만든다. 하지만 배에서 내리는 순간, 우리는 이미 패배한 것이다.
좋은 주식을 팔아버리는 이유
사람들은 좋은 주식을 찾으려 애쓴다. 엔비디아, 테슬라, SPY ETF 같은 종목들이 그 예다. 이런 주식들은 실제로도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은 이런 주식을 오래 보유하지 못할까? 사람들은 시장이 흔들릴 때 자신도 흔들린다. 작은 하락에도 불안해하며 매도 버튼을 눌러버린다. 하지만 좋은 주식은 시간과 함께 더 큰 수익을 준다. 단기적인 흔들림을 견디지 못하면 장기적인 보상을 기대할 수 없다. 투자는 나무를 키우는 일과 비슷하다. 나무는 비바람을 맞으며 자란다. 나무가 흔들린다고 베어버리면, 그 나무는 더 이상 열매를 맺지 못한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좋은 종목을 샀다면, 그것이 자랄 시간을 줘야 한다.
매매를 멈추지 못하는 손가락들
자주 매매하는 습관은 투자자들에게 독이 된다. 매매가 잦아지면 수익률은 떨어진다. 거래 비용이 늘어나고, 실수가 쌓이기 때문이다.흥미로운 사실은 10대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높다는 점이다. 왜일까? 그들은 주식을 사고 나서 잘 팔지 않는다. 부모가 계좌를 관리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20대 투자자들은 시드머니가 적고, 단기적으로 큰 돈을 벌고 싶어한다. 그래서 매매를 반복하다가 수익률을 갉아먹는다. 투자는 서두르면 실패한다. 매매라는 행위는 행동과 통제감을 주지만, 그 통제는 환상일 뿐이다. 손가락을 멈추고, 사고판 주식이 자랄 시간을 주는 것이 더 현명하다.
투자의 본질, 그리고 우리가 잊고 있는 것
그렇다면 성공적인 투자란 무엇일까? JP모건 보고서와 경험은 간단한 답을 준다. 성공적인 투자는 다음의 원칙을 따른다.
- 변동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시장은 오르내린다. 그것은 시장의 성격이다. 변동성을 받아들이고, 흔들림 속에서도 평정을 유지해야 한다. - 좋은 주식을 오래 보유하라.
엔비디아와 테슬라 같은 우량주는 긴 시간 속에서 빛난다. 단기적인 하락에 흔들려 매도하면 손해는 당신의 몫이다. - 매매를 줄여라.
투자에서 회전율이 높으면 수익률은 낮아진다. 행동을 줄이고 기다림을 늘려라. - 계좌를 덜 확인하라.
계좌를 자주 확인할수록 매도 충동은 커진다. 계좌를 덜 보고, 감정을 덜어내야 한다. - 장기적인 관점을 가져라.
투자는 단기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긴 호흡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다.
결론: 투자는 기다림이다
마켓은 마라톤이다.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 사람들은 빠르게 돈을 벌고 싶어하지만, 투자는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 좋은 주식을 사고, 오래 기다리는 것. 말은 간단하지만, 행동은 어렵다. 그러나 그것만이 성공적인 투자로 가는 길이다. 2024년을 돌아보며 당신은 어떤 투자자였나? 흔들리는 시장에서 당신은 잔잔한 바다를 기다렸나, 아니면 배에서 내렸나? 이제 다시 질문을 던질 때다. 나는 긴 경주의 끝을 기다릴 준비가 되어 있는가? 투자는 인내의 기술이다. 그리고 그 기술을 익힌 자만이 시장에서 승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