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 해 동안 한국 증시는 다양한 이슈와 변동성을 겪었습니다. 그 속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종목들이 있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그 중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Top10 종목들을 분석해보고, 2024년 증시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23년 주가 상승률 TOP10
1위: 포스코DX
2023년 주가 상승률 1위에 오른 포스코DX는 연초 6250원에서 연말 기준으로 7만4200원으로 상승, 무려 1087.20%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포스코DX는 포스코그룹의 IT 엔지니어링 회사로, 포스코가 추진하는 이차전지와 친환경 미래 소재 사업의 중심축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수혜와 코스피 이전상장 계획 등이 주가 상승의 불씨를 지폈습니다.
2위: 소룩스
소룩스는 LED 조명 기업으로, 올해 바이오 기업인 아리바이오에 인수되면서 주가가 급상승한 이 회사의 상승률은 840.28%에 달했습니다.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인 아리바이오의 인수로 인해 바이오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그 결과였습니다. 인수 이후, 아리바이오의 성과가 나타날 때마다 이 회사는 관련주로서 주가가 함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3위: 제이엘케이
제이엘케이는 의료 인공지능(AI) 테마를 타고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종목입니다. 596.83%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AI 기반 뇌경색 진단 솔루션 등의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 회사는 2019년에 의료 AI 기업 중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하였으며, AI 기반 뇌경색 진단 솔루션 개발 출시, 그리고 주가의 급등에 따른 현직 임원진의 대량 주식 매도 사태가 발생하였고, 이에 대해 회사 대표가 직접 나서서 사과하며 진화하기도 했습니다
4위: 뷰노
뷰노는 한국의 1세대 의료 AI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초 대비 573.08%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이 기업은 국내 의료AI 분야에서 명확한 비즈니스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과 같은 주요 시장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5위: TCC스틸
TCC스틸은 1959년에 설립된 회사로, 원래는 통조림과 식음료 캔 제조 업체였습니다. 하지만 2001년에 니켈도금강판을 개발하게 되면서 2009년부터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에 제품을 공급하며 사업의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이런 사업 모델의 변화가 주가 상승을 이끌어냈습니다. 전문가들은 TCC스틸이 2차전지 소재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 약 528.88%나 상승했다고 합니다.
6위: 에코프로
올 상반기 주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은 주요 기업 중 하나인 에코프로는 올해 주가가 528.16% 상승하며 6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밧데리 아저씨’로 알려진 박순혁 작가가 유튜브 등을 통해 에코프로를 강력히 추천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습니다. 블룸버그는 “에코프로가 올해 한국 증시에서 개인투자 열풍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상반기의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에코프로의 순위는 상위권이 아니었습니다. 이는 지난 7월 주가가 100만원을 넘어서는 ‘황제주’가 되어 26일에는 153만9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고점에서 거의 50% 하락하였기 때문입니다. 주가 상승에 비해 실적이 부진하여 고평가 논란이 계속되었습니다. 또한 하반기에 상장을 준비한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역시 고평가 논란이 나오며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미흡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이차전지주에 대한 관심이 다소 줄어든 것도 주가 하락의 원인이었습니다.
7위~10위
50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400% 이상의 높은 상승률로 톱10에 이름을 올린 종목들도 있습니다. 텔레필드(495.53% 상승), 루닛(469.26% 상승), 한미반도체(436.52% 상승), 신성델타테크(427.56% 상승)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중 한미반도체를 제외한 모든 기업들은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입니다.
2024년 증시 전망
전문가들은 2024년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업황의 개선이 핵심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통화정책과 대선 등 굵직한 정치 일정 등이 주요 변수로 남아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마무리
2023년 한 해 동안 증시에서 성과를 내신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그렇지 못했던 분들에게는 2024년에 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불확실한 증시에서도 최선의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2024년에도 여러분의 성투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