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현재 1인 가구 수가 역대 최대치인 750만 2,350 가구를 기록하면서 가구의 구성이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과일 소비 트렌드 역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최근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본격화된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 등으로 세계 각국의 통계청은 과거에 본 적 없던 데이터를 발표하고 있으며, 한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 산업 및 금융 시장에는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 글에서는 그 중 과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과일 손질 서비스: 소비자의 편의성 증대
현대백화점의 ‘프레시 테이블’, 롯데마트 제타플렉스의 ‘스윗 라이스’ 등 과일 손질 서비스가 인기를 끌며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과일 손질 및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따로 할 필요가 없어서 주로 1인 가구와 주부들이 이용률이 높은 편입니다. 이러한 서비스의 인기 원인은 과일 소비자들이 변화된 과일 소비 트렌드를 기반으로 높은 편의성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프레시 테이블’ 서비스: 하루 평균 200여 명 이용
예를 들어, 현대백화점의 ‘프레시 테이블’ 서비스는 3개 매장에서 구매한 과일을 무료로 손질해주는 서비스로, 하루에 평균 200여 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운영 중인 3개 점포의 과일 구매 고객 수가 다른 지점 대비 약 20~30%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소비자들이 변화된 소비 트렌드에 따라 대기 시간을 감수하더라도 높은 편의성을 제공하는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스윗 라이스’ 서비스: 수박 출하로 이용자 3배 증가
또한 롯데마트 제타플렉스의 ‘스윗 라이스’ 서비스 역시 과일 손질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수박 출하가 본격화된 5월 중순부터 이용자가 3배 이상 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박 구매 비중은 전체 구매 고객의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데이터 역시 변화된 과일 소비 트렌드에 따른 높은 편의성을 제공하는 서비스의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줍니다.
작은 크기의 수박: 필수 품목으로 자리 잡다
과일 중 작은 크기의 수박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놓치지 않은 유통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시장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28일까지, 이마트는 5kg 이상의 수박은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매출을 기록했지만, 5kg 미만 수박은 18.4%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변화된 과일 소비 트렌드에 따라 작은 크기의 수박 소비가 급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냉동 과일, 조각 과일 매출 증가
과일 품목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손질이 필요 없는 냉동 과일이나 소포장된 과일의 판매가 늘고 있으며, 이마트는 지난 3월까지 1년 동안 냉동 과일 매출이 3.2% 증가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지난해 1~8월 기간 동안의 조각 과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였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소비자들이 변화된 과일 소비 트렌드에 따라 냉동과 소포장된 과일과 같은 편의성을 중시하는 상품에 집중적으로 소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은 크기의 수박 판매 역시 급증
작은 크기의 수박 판매 역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마트에서 지난 6월 까망 애플 수박 매출은 지난해 대비 5.4% 증가했습니다. 블랙 망고 수박은 36.7% 증가했습니다. 이 데이터는 작은 크기의 수박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뿐만 아니라, 변화된 과일 소비 트렌드에 따른 편의성을 중시하는 상품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최근 한국에서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과일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높은 편의성을 제공하는 과일 손질 서비스와 냉동 과일, 소포장 과일, 작은 크기의 수박 등 편의성 중시하는 상품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인식하고 적절한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과일 소비 산업 및 금융 시장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